조선의 군사제도는 왜 임진왜란 때 흔들렸을까: 진관체제와 제승방략
조선은 200년 가까운 평화를 누렸고, 그 평화 덕분에 군대는 문서 위에서만 건재했습니다. 군적에 적힌 병사와 전쟁터에 설 수 있는 병사가 다르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은 1592년 4월의 부산포였습니다. 조선 군사제도 문제점은 한 가지 약점이 아니라 겹친 약점에서 나왔습니다. 군역을 베로 대신 내는 방군수포제로 군적이 허수가 되었고, 지방 군사를 한곳에 모아 중앙의 장수를 기다리는 제승방략은 첫 방어선이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