칠지도 명문 논쟁으로 본 백제와 왜, 하사인가 헌상인가
칠지도는 백제가 일본에 준 선물일까요, 일본이 백제에게서 받아 낸 공물일까요? 같은 61자 안팎의 글자가 읽는 사람에 따라 정반대의 외교 문서가 됩니다. 칠지도 명문 논쟁은 ‘후왕’이라는 두 글자, 태화인지 봉원인지 갈리는 연호, ‘위왜왕지조’의 동사 해석 세 곳에서 갈립니다. 칼 한 자루가 4세기 동아시아 질서를 두 가지로 다시 쓰게 하는 셈입니다. 백제와 왜 가운데 누가 무엇을 얻었는지,…